美 CES서 한판 대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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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TV용 서비스인 ‘스마트 허브’를 선보일 예정이다(위 사진). LG전자는 ‘LG 올레드 TV’를 활용해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방송의 실시간 송수신 기술을 시연한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최신 TV 제품 및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4일 각각 밝혔다. 삼성전자는 ‘편의성’에, LG전자는 ‘화질’에 승부수를 던졌다.
○ TV 기능 업그레이드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화질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LG전자가 CES에서 선보일 ‘UH9500’은 기존 제품보다 빛의 반사를 최대 50% 줄여 선명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 차세대 방송 표준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차세대 방송 표준 기술에서도 정면 대결을 펼친다.
LG전자는 CES에서 LG 올레드TV를 이용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방송의 실시간 송수신 기술 ‘루트(ROUTE)’를 시연한다. HDR는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보여줘 한층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도 ATSC 3.0 기반 방송 전송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근교 블랙마운틴 싱클레어 방송 시설로부터 지상파로 전달되는 UHD HDR 4K 영상신호를 받아 전시장 내 삼성 SUHD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싱클레어, 펄TV 등 미국 주요 방송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UHD 방송 환경 구축과 ATSC 3.0 대응을 위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라스베이거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