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이 새해 첫 신제품으로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며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에 더욱 불을 지핀다. 삼성전자의 2016년형 ‘갤럭시A7’(왼쪽)과 LG전자의 ‘K10’.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中에 빼앗긴 보급형 시장 탈환 목표
2016년형 ‘갤럭시A’ 중국 판매 시작
LG ‘K시리즈’ 유럽·美 등 순차 출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을 뜨겁게 달군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새해벽두에도 계속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기업들은 새해 첫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보급형 모델을 내세웠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 못지않은 성능에 모바일결제 등 차별화된 기능을 갖춰 경쟁력을 높였다. 중저가 모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판매량과 점유율을 늘리는 데는 효과적인 제품군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2016년형 ‘갤럭시A’를 최근 중국을 시작으로 출시했다. 글래스와 메탈을 조화시켜 최신 스마트폰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하는 한편, 전작보다 베젤이 더 얇아져 몰입감 있는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지문인식 센서와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탑재해 강력한 보안성과 범용성을 갖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그 밖에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에 모두 조리개값 F1.9 렌즈를 탑재하는 등 사진기능을 강화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