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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뷰]‘달동네에서… 동남아-아프리카까지…’ 현대백화점그룹의 사랑 나눔

입력 | 2016-01-06 03:00:00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졌어요




새해 첫 업무는 ‘연탄 나눔 봉사’

현대백화점그룹이 연말연시 국내와 해외 곳곳에서 소외된 이웃과 온정을 나누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6년 새해 첫 업무를 연탄 나눔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다. 정지선 회장(위쪽 사진 가운데)과 정교선 부회장, 그리고 임직원들은 4일 오전 그룹 합동 시무식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았다. 백사마을은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달동네로 불린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봉사시무식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직원들과 나눔의 공감대도 키우자는 정지선 회장의 제안에서 시작됐으며, 올해로 벌써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청바지 차림에 파란색 앞치마를 입은 정 회장은 연탄은행에 연탄 20만장을 기증하고, 임직원 및 고객봉사단 170여 명과 함께 저소득층 가구에 손수 연탄을 배달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봉사 시무식’을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해 나가자”고 말했다.

배달 작업은 5개조로 나뉘어 넓은 길은 손수레 부대가, 좁은 골목길은 지게 부대가 맡아 진행됐다. 가파른 언덕길을 수차례 오르내리다 보니 임직원들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신입사원 90여 명도 참여해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봉사활동으로 시작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12월에 입사한 조희중 사원은 “몸은 힘들었지만 새해를 봉사로 시작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레소토에 ‘희망 급식소’ 설립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말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남아프리카 저개발국가인 레소토에 현지 어린이를 위한 ‘희망의 급식소’를 세웠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급식이 열악하다는 상황을 전해 들은 뒤, 최신식 급식공간을 설치하고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한 것이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부장은 “현지 아이들이 탄수화물만 주로 섭취해 비만이나 당뇨 발생률이 매우 높다”며 “해외급식 노하우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탄자니아에 ‘희망의 안경’ 1만 개 전달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 경제적 이유로 안경을 구입하지 못하는 캄보디아와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해 ‘안경 나눔 캠페인’도 진행했다. 고객들로부터 기증받은 안경테 1만 개를 세척하고 수리했으며, 대한안경사협회 안경사와 함께 굴절 이상도·망막활동성 측정 등 시력검사를 통해 현지 아이들에게 맞춤 안경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을 행복하게 세상을 풍요롭게’란 경영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올해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고객의 나눔 참여를 유도하는 ‘가교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동아일보 사진부 premiumvi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