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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반포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리모델링

입력 | 2016-01-06 03:00:00

쇼핑-문화 공간으로 10월 재개장




1985년 개통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은 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와 연결돼 있고 국립중앙도서관과 가깝다. 7·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 하루 평균 12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역 중 하나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지하철 개통과 함께 문을 열어 한동안 강남 최고의 상권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특별한 개·보수 없이 30여 년간 낙후된 상태로 운영되면서 고객들로부터 외면받았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가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새로운 쇼핑·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90억 원을 들여 10월까지 고속터미널역 상가(전용면적 2600m²)의 대대적인 개·보수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6일 공고를 내고 2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답답함을 줬던 낮은 천장은 개방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상가 임차인이 임의로 통로에 판매대를 설치해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상품 전시 공간과 보행자 전용 공간을 구분한다. 통행량이 적은 남쪽 끝 부분은 대형 매장을 만들고 통로 곳곳을 의자 등 휴게시설과 작은 무대로 꾸민다. 지하 공간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기둥에서는 피톤치드가 나오도록 시공한다.

임대 방식도 서울메트로가 직접 임대하던 방식에서 전문 운영업체를 선정해 10년간 운영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