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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 마세요~”… 혼밥족 위한 마케팅 ‘인기’

입력 | 2016-01-06 10:25:00


‘혼자 밥 먹기 레벨’. 사진= 방송 갈무리

“혼자 어디까지 먹어봤니”.
한때 ‘혼자 밥 먹기 레벨’이 관심을 끌었죠. 1단계부터 9단계까지 혼자 밥 먹는 것에 대한 등급을 나눈 것입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기’, ‘혼자 고깃집 가기’ 등 당시에는 혼자 먹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그저 재미로 보는 사람이 많았을 것입니다.

‘혼자 밥 먹기의 고수’로 불리는 김동완.

하지만 이제는 1인 가구의 증가로 혼자서 식사하는 이른바 ‘혼밥족’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과 산업연구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수는 약 506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6.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혼밥족이 늘면서 이들에 대한 인식도 ‘밥 먹을 상대가 없는 불쌍한 사람’이 아닌 ‘혼자서 식사를 당당하게 하는 사람들’이라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외식업계에서도 혼밥족을 겨냥한 1인 메뉴를 출시하거나, 혼자서 먹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등의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죠스떡볶이의 1인 세트 메뉴.

한식브랜드 ‘니드맘밥의 바(Bar)형태의 테이블.

대표적으로 죠스떡볶이는 최근 1인 고객 증가에 맞춰 나홀로족을 위한 1인 세트 메뉴를 출시,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1인 세트는 매운떡볶이, 찰순대, 수제튀김 등 세 가지 메뉴로 구성돼 적당한 양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분식류를 좋아하는 나홀로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한식브랜드 ‘니드맘밥’은 한식을 즐기려는 혼밥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픈 키친을 중심으로 둘러싼 바(Bar)형태의 테이블로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돋보입니다. 여기에 식권 발매기를 매장에 설치, 자동 주문 시스템을 통해 주문할 수 있어 1인 고객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즐길 수 있죠.

마지막으로 ‘후쿠오카 함바그’는 특수 제작된 1인 스톤에 고기를 구우면서 먹을 수 있어 혼자서 고기를 먹기 힘든 1인 고객들의 관심을 받는 중이라고 합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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