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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진, 인공지진으로 추정… 4차 핵실험 가능성 제기

입력 | 2016-01-06 11:45:00


‘북한 지진’

북한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관측된 가운데,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북한에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장소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쪽 49km 지점이며, 규모는 4.2로 파악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와 미국지질조사국, 중국 지진센터 역시 북한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양강도 백암군 승지백암에서 서쪽으로 20㎞가량 떨어진 곳으로 북위 41.3도, 동경 129.1도로 양강도 풍계리 핵시설 인근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진원의 깊이가 0㎞여서 핵실험 등으로 인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3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했을 때도 규모 5 안팎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는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북한지역에서 감지된 인공지진과 핵실험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이라며 “한미는 북한의 핵실험장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역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금까지 모두 3차례의 핵실험을 감행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3년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