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이하 CES)에서 혁신 제품과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65형과 78형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65KS9500, 78KS9500)를 공개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나노 단위(10억분의 1)의 미세한 입자를 통해 순수한 색과 눈부신 밝기를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시간에 따라 변색되는 유기물(Organic) 소재와 달리 무기물로 구성돼 있어 깨끗한 색과 밝기를 오랜 시간 유지하는 뛰어난 내구성도 특징이다.
디자인에서도 나사 하나도 보이지 않는 360도 디자인을 적용했고, 베젤을 없앤 세계 최초의 베젤리스(Bezel-less) 커브드 디자인을 통해 뛰어난 몰입감을 전달한다.
리모컨 하나로 모든 콘텐츠를 한 눈에 확인하고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 TV 첫 화면인 스마트 허브에 라이브 TV, 인터넷 기반의 방송 서비스 OTT(Over the Top), 게임 등 모든 메뉴를 하나로 통합, 첫 화면에서 클릭 한 번만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TV와 연결되는 셋톱박스, 게임기기, 홈씨어터 등 주변기기들을 자동으로 인식해 삼성 TV 리모컨 하나로 모두 제어가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애벌빨래 열풍을 불러온 액티브워시 세탁기 신제품도 공개했다. 업그레이드된 액티브워시는 실사용 환경을 고려해 허리를 굽히거나 고개를 숙일 필요 없도록 도어 중간에 조작부를 배치했다.
냉장고에 혁신적인 IoT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최초로 공개했다. 냉장실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으로도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문 유통 업체 및 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최신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품을 터치 몇 번으로 간단히 구매할 수도 있다.
가족들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일정, 사진, 메모를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통해 쉽게 공유할 수 있으며 도어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라디오 청취나 음악 감상은 물론 조명, IP 카메라 등 다양한 IoT 제품도 조작이 가능하다.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기어S2 클래식 신제품 2종과 윈도우10 기반 갤럭시 탭 프로S를 최초로 선보였다. 기어 S2 클래식은 아이보리 색상의 가죽 밴드를 사용한 로즈 골드와 검정 가죽 밴드를 채용한 플래티늄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탭 프로S는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윈도우10 운영체제 기반의 12인치 고급 제품으로 인텔 코어M 프로세서를 탑재, 일반 소비자용 윈도우10 홈과 비즈니스용 윈도우10 프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6.3mm 두께에 693g의 가벼운 무게로 한 손으로 제품을 들고 다녀도 부담이 없으며 가방에 넣어 휴대하기도 편리하다. 12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풍부하고 생생한 색상을 구현해 최상의 화질을 제공한다.
또한 윈도우 태블릿 최초로 LTE 카테고리6를 지원해 끊김 없는 실시간 동영상과 인터넷을 제공하며 급속 충전 기능으로 2시간 반 충전으로 10시간 가량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투인원(2-in-1) 태블릿으로 풀사이즈 전용 키보드도 함께 제공한다. 전용 키보드는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며 유연한 힌지가 적용돼 가장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위한 최적의 듀얼 각도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포고 핀(POGO PIN) 단자로 태블릿과 쉽게 연결이 가능하고 별도의 충전도 필요 없다. 키보드에는 마우스 역할을 하는 터치패드도 탑재돼 노트북처럼 편하게 사용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