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데이터 분석회사 창업… 2008년엔 오바마캠프서 활동 임희재-에릭 김-홍득기 씨도 올라
올해가 5번째인 ‘30세 이하 30명’은 예술과 금융, 소비자기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교육, 게임, 법률·정책, 과학, 식음료 등 20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인재 30명씩 총 600명을 소개했다.
미시간 주에서 태어나 메릴랜드 주 포토맥에서 성장한 황 씨는 16세 때인 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 때 버락 오바마 캠프에서 행사 진행 요원으로 활동했다. 프린스턴대에 진학한 뒤에는 정치학과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다가 3학년 때 친구 2명과 법률 데이터 분석 회사인 피스컬노트를 창업했다.
CNN은 2014년 ‘세상을 바꿀 10대 스타트업’ 중 하나로 피스컬노트를 선정했다. 미국 50개 주정부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건강보험회사 휴매나를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직원도 창업 당시 15명에서 100명을 넘었다.
황 씨와 함께 600명에 든 한국계 인재는 영어 이외의 언어를 구사하는 학부모와 교사 간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토킹포인트 앱을 만든 임희재 씨(29·교육), 인생관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해온 하버드대 공공보건학교 연구원 에릭 김 씨(28·건강), 지난해 12월 강호동이 뉴욕 맨해튼에 문을 연 레스토랑 ‘백정’의 셰프 홍득기 씨(26·식음료) 등이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