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박물관-국립청주박물관 등 지자체 체험 프로그램 다채
중고생 대상 회화특강도 개설
국립청주박물관이 마련한 ‘세동네’에서 아이들이 ‘생각 나누기’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대전 “화폐 뒷이야기 들어 볼까”
한국조폐공사는 이달 말까지 유성구 화폐박물관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화폐캠프를 연다. ‘재미있는 화폐이야기’와 ‘화폐 디자인 석고방향제 제작’, ‘화폐특강’, ‘향초 및 석고방향제 공예품 특별전’ 등이 열린다. 화폐디자인 석고방향제 만들기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화폐를 직접 디자인하고 이를 석고방향제로 만드는 체험 행사다. 화폐의 역사와 발전, 제조 과정, 위변조 화폐 구별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환경을 주제로 한 ‘설래임(雪來林·눈이 오는 숲) 캠프’를 대전생협과 한
지난해 열린 대전환경운동연합의 설래임 캠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쁨에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청주 “세모, 동그라미 네모의 마법에 빠지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7세 이하 영유아만을 위한 국내 첫 박물관 체험 공간인 ‘세(모)·동(그라미)·네(모)’를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세·동·네’는 세모와 동그라미, 네모를 주제로 영유아들의 행동과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7개의 체험 영역으로 꾸며졌다.
‘모양나라 친구들 모여라!’ 코너에서 세모, 동그라미, 네모의 조각을 가지고 놀면서 공간감과 색감을 키우고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또 ‘도형나라 놀이동산’에서는 다양한 도형 쿠션을 이용해 거리와 높이, 속도 등 감각의 차이를 경험하면서 순발력과 근력 등 체력과 운동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세·동·네’는 매일 9차례 진행되며, 청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시설 이용료는 무료. cheongju.museum.go.kr, 043-229-6404
국립춘천박물관은 9일 오후 1∼3시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얼굴에 그려 보는 아름다운 우리 문양’과 ‘요술풍선 만들기’ 행사를 연다. 이 두 행사는 23일에도 열린다. 박물관은 30, 31일에는 입춘맞이 문화행사의 하나로 입춘첩 쓰기를 준비했다.
박물관 내부 영화관에서는 1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가 상영된다. 9일에는 ‘월E’, 10일에는 ‘80일간의 세계일주’가 선보인다. 또 찬란했던 신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신라의 황금문화전’이 지난해 12월 8일 개막해 이달 24일까지 열린다.
원주교육문화관은 초중고교생을 위한 겨울방학 특강을 운영한다. 5∼15일 진행되는 특강에는 초등생을 위한 4D 수리과학 창의교실과 신명 나는 장구놀이를 비롯해 중고교생을 위한 기초중국어회화 등이 준비돼 있다. 태백시립도서관은 11∼15일 초등생 30명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한 겨울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이기진 doyoce@donga.com/ 이인모·장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