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차 핵실험]핵전력 어디까지
북한의 핵실험은 ‘럭비공 같다’(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는 표현이 나올 만큼 예측불가 속에 진행됐지만 일정한 패턴이 있다. ‘3년 주기설’이 그것이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6일 “북한의 4차례 핵실험(2006, 2009, 2013, 2016년)이 대체로 3년 주기를 갖고 이뤄졌다. 북한은 대중(對中) 관계, 대내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핵무기 개발을 위해 기술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되면 핵실험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 주기가 앞으로는 더 짧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지영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1980년대 기폭 실험 이후 핵실험을 감행할 때마다 매번 진보된 기술력을 보여줬다. 완성 단계에 들어가면 기술개발 주기가 짧아지므로 향후 2년 내에 완성된 기술을 다시 한 번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