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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케팅, 일반인이 하드캐리”… 휴대전화, 기름에 튀겼더니!

입력 | 2016-01-07 17:55:00


LG 휴대전화를 튀기는 영상. (사진= 유튜브 갈무리)

“LG가 또…”.

요즘 인터넷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한마디입니다. 바로 LG전자의 다소 부실한 마케팅을 지적하는 말로 유명하죠.

최근에는 일명 ‘바보 마케팅’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정직한 마케팅으로 “바보 같이 착하다”라는 말에서 비롯됐다고 하네요.

바로 LG 노트북 그램의 ‘무게 표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기도 합니다.

LG 측은 초경량 노트북의 무게가 980g이라고 홍보 중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낮은 무게의 노트북이 속속 등장, 사람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습니다.

알고보니 도색 작업에서 도료 오차를 감안해 최저 무게로 이야기하지 않은 것입니다. 과장 광고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즘, ‘보기드문 정직함’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토네이도에서 살아남은 냉장고’ 사진도 유명합니다. 과거 LG전자의 냉장고가 집이 무너질 정도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지나간 후에도 아무 문제없이 작동됐다는 이야기가 담긴 캡처 이미지입니다.

LG 마케팅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LG는 물건을 이렇게 잘 만들어놓고 광고도 안 하네”라며 네티즌들이 오히려 안타까워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LG 휴대전화를 튀기는 영상까지 나와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튀김옷을 입은 LG 휴대전화가 끓는 기름에 튀겨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물론 안전상의 이유로 배터리는 분리된 채 진행됐죠.

맛있게(?) 튀겨진 휴대전화에 배터리를 끼워 다시 작동시켰을 때 어떻게 됐을까요. 고장은 커녕 멀쩡하게 작동해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LG 휴대전화, 기름에 빠져도 멀쩡하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끔 말입니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다수의 커뮤니티에 LG의 장점을 담은 게시글이 계속해서 올라오자 “LG 측이 네티즌인 척 바이럴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 ‘LG 휴대전화, 기름에 튀기는 영상’ 보러가기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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