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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7% 이상 폭락…또 서킷브레이커 발동 ‘올해만 벌써 4차례’

입력 | 2016-01-07 15:05:00


중국증시, 7% 이상 폭락…또 서킷브레이커 발동 ‘올해만 벌써 4차례’

7일 중국증시가 7% 이상 폭락하면서 또 다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중국 증시는 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 43분에 첫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데 이어 오전 9시 59분에 재차 발동돼 개장 29분만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중국 증시는 올 들어 4거래일만에 4차례의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게 됐고, 새해 첫 개장일인 4일에 이어 두 번째로 주식거래가 완전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32% 하락한 3,115.89로 거래 중지됐고, 선전 성분지수도 8.35% 떨어진 10,745.47로 장을 마쳤다. 이는 서킷 브레이커 발동의 기준이 되는 상하이선전(CSI)300지수가 차례로 5.38%, 7.21% 급락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증시 급락 원인은 뉴욕 증시 하락과 함께 위안화 약세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8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절하해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날 대비 0.51% 내린 ‘1달러=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4년10개월만의 최저치다.

한편,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막기 위해 도입된 안전장치다. 대형주 중심인 CSI 300을 기준으로 5%가 급락하거나 급등하면 15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올해 중국 증시에 처음 도입됐다.

채널A 방송 캡처



(사진=서킷브레이커 또 발동/채널A 방송캡처)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