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차 핵실험 이후/답답한 여야]“폭발력은 일반 수소폭탄보다 작아” NBC “미군, 2주전 핵실험 준비 알아”… 국정원 “美 몰랐다” 주장과 달라 논란
미국 정보 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소탄 요소가 포함된 소형 폭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보수 인터넷 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북한이 부분적 수소탄 실험을 했다’는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이번 실험의 폭발력은 일반적인 2단계 수소탄보다 작은 5∼7kt(킬로톤)으로 확인됐다.
앞서 6일 미 NBC방송은 미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2주일 전부터 관련 징후를 감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도 핵실험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국가정보원, 국방부의 해명과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NBC방송은 미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군이 북한의 핵실험 준비 사실을 약 2주 전부터 알고 핵실험장 인근 공기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무인기(드론)를 띄웠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전 무인기를 띄워 채취한 공기 시료와 핵실험 후 정찰기를 띄워 포집한 시료를 비교해 수소폭탄 실험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워싱턴=이승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