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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신당 합류한 김한길 “인재영입 최선”

입력 | 2016-01-08 03:00:00

한상진도 공동 창준위원장 수락… “영입때 과거 안따지고 화해할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이 7일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2014년 3월 안 의원을 당시 민주당 안으로 이끈 김 의원은 이번엔 신당에서 공동행보를 하게 됐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도 이날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신당의 윤곽이 잡혀가는 모양새다. 또 다른 공동 창준위원장으로 거명되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8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은 김 의원과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새로운 당을 만드는 데 함께하기로 했다”며 “이 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광범위한 인재 영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도 “인재 영입에 신당의 명운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8일 탈당 선언을 할 예정인 김영환 의원을 합치면 신당 참여 의원은 8명이 된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도 신당에 합류했다.

한 교수는 이날 안 의원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창준위원장 제의를 수락했다. 한 교수는 “국민과 대중에게 희망을 주고 민생 문제에 대해서 새롭게 접근하는 게 기본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신당의 문을 넓혀 과거의 이력 등을 따지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되 ‘진실과 화해의 과정’을 거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안 의원이 가장 먼저 참여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공동대표 시절에 있었던 과오나 실수에 대해서 스스로 반성하는 토론회를 만들겠다고 한 것의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당명은 8일 공개한다. 당명에는 ‘새정치’가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6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게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