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참의원선거 출마 권유… 오토다케측 “현재론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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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은 7일 “자민당이 오토다케 씨에게 도쿄 선거구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의 염원인 개헌을 위해서는 압승을 거둬야 하는 만큼 참신한 인물 영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토다케 씨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났다. 와세다대에 다니던 1998년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담은 ‘오체불만족’을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긍정적이고 유쾌하게 다룬 이 책은 일본에서 580만 부 이상 팔려 역대 베스트셀러 2위에 올라 있다. ‘장애는 불편하지만 불행하지는 않다’는 그의 말은 유행어가 됐다. 한국에서도 1999년 출간돼 50만 부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산케이신문은 “육아 세대를 지원하는 데 열심인 오토다케 씨가 집권당 안에서 땀을 흘려주면 좋겠다”는 자민당 간부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그의 사무소 측은 “여러 곳에서 제의를 받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출마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