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북미 국제오토쇼(NAIAS)가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새해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모터쇼인 만큼 참가업체의 기싸움은 물론, 올 한해 자동차 시장 동향을 파악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끈다. 특히 올해 디트로이트쇼는 럭셔리와 크로스오버가 핵심 키워드라는 점에서 한국 자동차 업계가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이에 맞춰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인 G90(한국명 EQ900), 기아자동차는 대형 SUV 콘셉트카인 KCD-12를 세계무대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정 부회장이 고급브랜드 론칭을 선언하며 제네시스를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다고 밝힌 바 있다., G90은 그 첫 모델이다. 기존 에쿠스를 모델 체인지한 것으로 현대차 최고의 엔진 및 운전자 편의 기술에 중후함과 럭셔리함까지 더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기아차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SUV 시장을 겨냥한 콘셉트카 KCD-12를 공개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6일 랜더링이미지를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랜더링 이미지는 콘셉트카 발표 전에 내놓는 가상의 이미지로 기아차의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 디자인 방향을 담았다는 평가다.
이밖에 GM, 포드, 렉서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포르셰 등도 세계 초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BMW는 고성능 콤팩트 스포츠카 M2, GM 셰비는 2세대 신형 크루즈 해치백, 볼보는 S80을 대체할 S90 고급세단, 벤츠는 신형 E클래스 등을 전시한다.
또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스캔들로 곤경에 처한 폴크스바겐은 신형 크로스오버 콘셉트 모델, GMC는 캐딜랙 XT5에 적용할 새로운 픽업 모델을 공개한다.
한편 대형 제조사들 틈바구니에서 눈길을 끄는 스타트업 모델도 있다. 지난해 LA오토쇼에서 2인승 3륜차로 화제를 모은 엘리오 모터스의 3륜차 ‘더 엘리오’는 기존의 차량 개념을 바꾸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