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속도내는 대북제재]北 4차 핵실험 이후 북한 방문-北선박 입항금지 등… 2014년 완화된 조치 원위치될 듯
일본 정부는 2006년 10월 북한의 첫 핵실험 이후 단계적으로 대북 제재를 강화해왔다. 하지만 2014년 5월 북한이 납북 일본인 재조사에 합의하면서 일부 제재를 완화했다. 일본 언론은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그동안 완화된 제재 조치가 모두 원위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인의 북한 방문 및 북한 국적자의 일본 입국을 금지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북한을 방문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간부의 일본 재입국도 금지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중·참의원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은 핵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유일한 피폭 국가인 우리나라가 용인할 수 없는 폭거다. 엄중히 항의하고 단호하게 비난한다’는 내용의 대북 항의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5월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상정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도쿄=배극인 bae2150@donga.com·장원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