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롭스포츠 기나메리 사장, ‘젝시오9’ 론칭행사 위해 방한

지난해 3월 부임한 던롭스포츠 기나메리 가즈오 사장(60·사진)이 올해 일본과 해외를 통틀어 첫 출장지로 서울을 택한 이유도 한국 시장을 그만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2016년형 ‘젝시오 9’ 시리즈 론칭 행사를 위해 방한한 기나메리 사장은 8일 “지난해 젝시오 해외 매출 가운데 한국 매출이 61%를 차지했다. 한국 골프연습장을 가보니 골퍼들이 굉장히 많은 공을 빨리 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소비자의 열정과 눈높이에 맞춘 클럽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젝시오 9 드라이버는 헤드의 무게를 2g 늘리는 대신 샤프트 중량을 2g 줄이고, 무게중심을 그립 쪽으로 20mm 이동시켰다. 이런 변화를 통해 비거리 향상에 이상적인 스윙 궤도를 유도했다는 게 기나메리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300명의 골퍼를 테스트한 결과 비거리가 평균 5.5야드 늘어났다. 젝시오가 지향하는 만족스러운 비거리, 편안한 스윙, 상쾌한 느낌의 3대 요소에 최적화됐다”고 자랑했다. 이 드라이버는 지난해 12월 일본 출시 후 한 달 동안 역대 젝시오 시리즈 중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