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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극계 대표 배우’ 백성희, 노환으로 별세…향년 91세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국립극단 원로단원인 백성희(91·이어순이)가 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백성희는 17세 때 연습생으로 들어간 빅터무용연구소를 졸업한 뒤 빅터가극단 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1972년 국립극단 사상 최초로 시행된 단장 직선제에서 최연소 여성 국립극단 단장으로 선출됐다. 리더십과 행정력을 인정받아 1991년 다시 한 번 국립극단 단장에 추대됐다. 2010년에는 국내 최초로 배우의 이름을 딴 극장인 ‘백성희장민호극장’의 주인공이 됐다.
이듬해 3월 백성희장민호극장 개관작으로 백성희와 장민호 두 배우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아 국립극단에서 제작한 창작극 ‘3월의 눈(작 배삼식·연출 손진책)’에 출연했다.
2002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동아연극상(1965), 대통령표창(1980), 보관문화훈장(1983), 대한민국문화예술상(1994), 이해랑연극상(1996), 대한민국예술원상(1999), 은관문화훈장(2010) 등을 받았다.
최근에는 고인의 삶을 조명하는 ‘백성희의 삶과 연극, 연극의 정석’이 출간됐다. 국립극단은 1950년 국립극단 창단과 함께 단원으로 활동해온 백성희의 업적을 기리고 국립극단 65년사를 돌아보는 의미에서 연극인 심포지엄 ‘국립극단 65년과 백성희’를 지난달 말 열기도 했다.
배우 백성희 별세.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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