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스위스… 중국은 63위 그쳐
10일 영국의 경제 정보 및 컨설팅 업체 ‘월드이코노믹스(WE)’에 따르면 한국의 GDP 관련 ‘데이터 품질 지수(DQI)’는 75.0점으로 슬로베니아 다음인 31위를 차지했다. 1위는 97.2점을 받은 스위스였으며 미국(94.8점) 노르웨이(93.2) 덴마크(92.4) 순이었다. WE는 △기준연도 △국민계정 계산 방식 △지하경제 규모 △경제활동 자료 수집과 측정에 투입한 자원 △부패수준 등 5개 항목에 따라 통계의 품질을 평가한 뒤 이를 지수화해 순위를 매겼다.
GDP 통계는 정부가 경제, 인구, 복지 정책 등을 수립할 때 근거가 될 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대출심사에도 활용된다. 정부가 만든 통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의 하나인 중국의 경우 통계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의 GDP 통계 신뢰도는 63위에 그쳤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