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6연패로 빠뜨리며 77-49로 대파,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삼성생명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삼성생명이 강력한 압박수비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5라운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2쿼터까지 불과 14점만 허용한 수비력을 앞세워 77-49로 크게 이겼다. 삼성생명은 10승11패로 단독 3위가 됐다. 6연패의 늪에 빠진 신한은행(9승12패)은 5위로 떨어졌다.
공동 3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이날 경기는 예상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4라운드까지 맞대결 전적에서 1승3패로 열세에 놓였던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 직후부터 신한은행을 강하게 압박하며 적절히 도움 수비를 펼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공격에선 강점이 있는 포스트 플레이를 중심으로 손쉽게 노마크 찬스를 만들며 득점을 쌓았다. 삼성생명은 총 2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선수들이 유기적 움직임을 보이는 등 탄탄한 조직력을 뽐냈다.
신한은행은 3쿼터까지 3점포를 단 하나도 적중시키지 못하는 등 외곽 득점이 부진했고, 모니크 커리(20점·12리바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해 홈에서 대패를 당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