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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앞둔 빅뱅 “올핸 여한 없이 음악활동”

입력 | 2016-01-11 08:00:00

빅뱅은 올해 탑을 시작으로 한 멤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왕성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난다. 동아닷컴DB


입대 전 ‘완전체’, 사실상 올해 마지막
2월까지 12개국 35개 도시 월드투어
지난해 9월 미뤄진 정규앨범 발표도

일부 멤버들의 군 입대를 앞둔 그룹 빅뱅이 새해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데뷔 이후 가장 왕성해 보이는 활약에 시동을 건다. 평소 공백을 길게 이어가며 다음 무대를 위한 에너지를 충전해왔지만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쉼 없는 활동을 예약하면서 일부 멤버의 입대 전까지 여한 없이 모습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빅뱅은 2월까지 12개국 35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작년 YG엔터테인먼트(YG)와 단기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빅뱅은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을 비롯해 후쿠오카와 도쿄돔 등에서 월드투어 ‘메이드’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 무대까지 포함해 일본에서만 연 인원 약 91만명의 팬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4월 시작한 ‘메이드’ 월드투어가 10개월의 긴 여정이어서 종료 후 휴식이 필요하지만 다시 해외 팬미팅을 갖는다. 3월부터 3개월 일정으로 고베와 후쿠오카, 나고야, 지바 등 일본 4개 도시와 중국 정저우 등을 돌며 모두 16회의 팬미팅 투어를 벌인다.

당초 지난해 9월 내려다 미룬 정규앨범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음반활동도 펼칠 전망이다.

빅뱅이 이처럼 쉼 없는 활동을 계획하는 것은 올해부터 멤버들이 차례로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1987년생 탑은 올해 만 29세로 연내 입대해야 한다. 지드래곤과 태양도 1988년생으로 입대가 멀지 않았다.

태양은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엠넷 가요시상식 ‘2015 MAMA’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후 “다섯명의 멤버가 ‘완전체’로 ‘마마’ 시상식에 참가하는 건 앞으로 오랜 기간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군 입대를 염두에 둔 듯한 인사를 건네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빅뱅은 3년 만에 컴백해 여러 기록을 남겼다.

국내 음원시장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가 꼽은 ‘2015 최고의 케이팝 노래’ 부문에서 ‘뱅뱅뱅’으로 1위에 올랐다. 중국 큐큐뮤직 2015년 연간차트 톱30에서도 ‘판타스틱 베이비’와 ‘루저’ 두 곡이 각각 14위와 19위를 기록, 해외가수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이들의 성과가 큰 만큼 군 입대 공백의 아쉬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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