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주관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차질을 빚고 있는 서울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재추진된다. 서울시는 왕십리역∼상계역(13.3km)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 민자사업의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동북선경전철㈜과 새로운 협상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동북선 경전철은 왕십리역(2호선·국철·분당선)∼제기동(1호선)∼고려대(6호선)∼미아삼거리(4호선)∼하계(7호선)∼중계동 은행사거리∼상계(4호선)를 연결하는 도시철도다. 정거장 15곳,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된다. 사업비만 1조5700억 원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기존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버스 택시 등 도로교통 수요를 흡수해 서울 동북부 지역의 교통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