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기기가 올해 첫 선을 보입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7일(한국시각) 예약판매를 시작한 오큘러스 리프트는 예상보다 고가인 599달러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약 물량이 매진되며 올 중반에나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을 준비하고 있는 소니는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15에서 120프레임 수준의 콘솔 기반 VR을 선보였으며 올 상반기에 출시 예정입니다.
HTC 또한 온라인 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운영하고 있는 밸브사와 함께 바이브를 개발 중입니다. 바이브 역시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VR 컨텐츠를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지는데요. 카메라 업계는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통해 VR의 장점을 살릴 예정입니다.
올해 가장 먼저 선을 보인 제품은 니콘의 키미션360(KeyMission 360)이었습니다. 키미션360은 앞뒤에 달린 2개의 렌즈를 통해 360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4K 영상을 지원하며 수심 30m까지 방수 성능을 갖췄고 손떨림 보정 및 와이파이, 블루투스, NFC 등 무선 연결도 지원합니다.
지난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360도 영상을 공유한 고프로 역시 360도 영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고프로 카메라 16대를 원형으로 설치해 동기화 하도록 한 ‘오디세이(Odyssey)’를 선보인 바 있는데요. 올해에는 고프로 카메라 6대로 360도 촬영이 가능한 ‘스페리컬(Spherical)’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소식을 전하는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이 ‘기어360’ 특허를 받았다고 알리며 “이는 VR 카메라가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매체는 “이미 기어VR 헤드셋을 통해 VR 분야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삼성이 기어360을 출시한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프로를 필두로 큰 인기를 얻었던 액션캠 시장은 이제 360도 카메라로 눈을 돌렸습니다 .360도 카메라는 향후 VR 컨텐츠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예정입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