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방송캡처
미국 로또 광풍에 휩싸였다. 미국의 로또 파워볼 당첨자가 2달 넘게 나오지 않으면서 누적 당첨금이 9억4980만 달러(약 1조1393억원)까지 쌓였기 때문. 이는 파워볼 사상 최대 당첨금이다.
오는 13일(현지시간) 추첨에서 ‘행운의 주인공’을 꿈꾸는 이들이 너도나도 파워볼을 사고 있다. 대개 파워볼 당첨 확률이 극히 낮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단돈 2달러에 자신의 운을 재미삼아 시험해 보고 있는 것.
복수의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추첨 결과 16, 19, 32, 34, 57과 ‘파워볼 번호’ 13 등 6개의 숫자가 당첨 번호로 뽑혔다. 그러나 이날도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텍사스주 복권국 관리들이 밝혔다.
상금액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오르자 최근 7일 간 미 전역에서는 복권 구매 열풍이 불면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지난 주 금요일 아이오와주(州)에서는 복권을 사는 사람이 많아 복권용지가 동이 나기도 했다.
과거 미국 최고 로또 당첨금은 2012년 3월 6억5600만 달러(7800억원)이었다. 복권 1등에 당첨되면 일시불로 금액을 수령하거나 30년간 연금으로 나눠 받을 수 있다.
파워볼은 미국 44개 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 등 2개의 미국령을 비롯한 47개 지역에서 판매되는 로또 복권으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당첨자를 추첨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