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소녀 유영’
“유영이는 초등학교 때 저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 ‘피겨 퀸’ 김연아(26)가 극찬한 ‘연아키즈’ 유영(11)이 한국 챔피언 자리에 오르고도 국가대표에서 제외된 사실이 알려졌다.
유영은 10일 서울 목동실내링크에서 끝난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총점 183.75점으로 여자 싱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가 아닌 유영이 국가대표 전용 시설인 태릉빙상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게 된 것.
유영은 아직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나이 기준을 넘어서지 못해 세계선수권대회(만 15세 이상)는 물론이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만 13세 이상)에도 참가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피겨 팬들 사이에선 국가차원에서 ‘어린 유망주’ 유영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나이때문에 국대는 못 되어도 1등인데 태릉선수촌에 보내서 후일 도모를 위해서 키우면 안 되나요?” , “유영 선수가 시루떡같은 일반 빙상장에서 훈련하다 부상당했다는 소식 들려오면 안 된다” 등의 의견이 포털 사이트에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