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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11세 유영 피겨 실력에 ‘엄지 척’…“부상 조심하면 더 좋은 성적 낼 것”

입력 | 2016-01-11 13:42:00

방송 캡처화면 


‘피겨 여왕’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선수 유영의 피겨 실력을 칭찬했다.

김연아는 1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 2016(제70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김연아는 유영에 대해 “지난해부터 계속 실력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고 격려했다.

이어 “(유영이) 내가 초등학생 때 이뤘던 것보다 더 잘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면서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이 더 많이 남았기 때문에 열심히, 그리고 조심히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영아가 2010년부터 짧은 시간 동안에 이만큼 올라왔기 때문에 기본기를 충실하게 생각해야 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이다. 부상만 없으면 계속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건강만 조심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했다.

대회를 마친 뒤 유영은 “어릴 때 연아 언니의 동영상을 계속 돌려보면서 본받으려고 노력했다.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려고 (싱가포르에서) 2013년 한국으로 돌아왔다”면서 “올림픽에 나가서 1등을 하고 싶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을 많이 따고 싶다.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영은 이날 대회 여자싱글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만 11세 8개월의 나이인 그는 김연아가 2003년 이 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1.09점으로 1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기술점수(TES) 68.53점에 예술점수(PCS) 54.13점을 합쳐 122.66점(1위)을 얻었다.

사진=유영 김연아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