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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2580’ 스베누, 사기·황령 의혹…스베누 측 “땡처리 매장, 판매 중단 요청 中”

입력 | 2016-01-11 13:56:00

사진=방송화면 캡처


‘시사매거진 2580’ 스베누, 사기·황령 의혹…스베누 측 “땡처리 매장, 판매 중단 요청 中”

패션브랜드 ‘스베누’ 황효진 대표(27)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스베누 사기 피소 사태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 신발 공장 공장장인 한 남성이 스베누 본사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다. 이 남성은 스베누 측으로부터 28억 원이 넘는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베누가 가맹점 대신 땡처리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가맹주들의 주장에 따르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스베누가 판매대금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가맹점 대신 현금으로 목돈을 받을 수 있는 땡처리 업체들에게 물건을 팔고 있다는 것.

이에 현재 다수의 공장주와 가맹주들은 스베누 황 대표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이달 안으로 황 대표를 소환해 그동안의 자금 흐름과 영업 방식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스베누 측은 현재 ‘땡처리 매장’, 즉 불법매장을 방문해 판매 중단 요청 및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스베누 공식홈페이지



스베누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스베누를 사랑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가맹점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스베누의 제품 중 비품, 가품, 폐기대상 제품들이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 유통 판매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대구 스베누 공식가맹점(태전동, 범어동, 동성로, 대구백화점)을 제외한 속칭 ‘땡처리 매장’은 본사에서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며 본사에서 확인 즉시 해당 불법매장에 방문해 판매 중단 요청 및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베누 공식 매장이 아닌 지하철 상가 및 땡처리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제품AS,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다”며 “불법 유통 제품 발견 시 메신저로 제보하면 마일리지를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는 아프리카TV에서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를 중계 방송하며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어 2013년 패션브랜드 ‘스베누’를 설립, 아이유와 AOA 등 굵직한 가수와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내세울 만큼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일련의 사태로 스베누의 브랜드 이미지는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스베누. 사진=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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