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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개처럼 교육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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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교육법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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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기다려’, ‘이리와’ 같은 기본 에티켓 교육법 및 공격성, 화장실 문제, 올바른 곳에 스크래칭하기 등 대표적인 행동 문제 수정 방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다루고 있다. 저자는 “고양이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고 고집이 세서 훈련이 불가능하다는 널리 퍼진 오해 때문에 수많은 고양이가 고통 받고 버려지고 심지어 죽음에 이른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칭찬을 이용한 학습법인 클리커 트레이닝은, 현재의 크고 작은 문제 행동을 수정하고 미래의 행동 문제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고양이와 보호자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고양이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준다.” 며 “고양이도 충분히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양육자와 고양이 모두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세상에는 강압적이고 가혹한 동물 트레이닝법도 많다. 대중들이 ‘훈련’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 데는 이들이 크게 한몫했다. 그러나 기존의 구시대적 동물 훈련법이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아플 거야” 쯤에 해당되었다면 클리커 트레이닝은 “네가 하고 싶은 걸 해 봐. 그럼 내가 칭찬해 줄게”가 기본 원리다.
고양이가 우리가 원하는 행동을 할 때마다 클리커를 눌러 주는 것으로 그 행동을 강화시키는 것이 주요 원리이며,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할 경우에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면 된다. 소리 지를 필요도 없고 고양이의 몸에 손 하나 대지 않고도 복잡한 행동까지 가르칠 수 있다. 고양이에게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역자 김소희는 동물칼럼니스트이다. 저서로는 ‘아zoo 특별한 동물별 이야기’, ‘모든 개는 다르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개를 춤추게 하는 클리커 트레이닝’ 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동물행동학을 공부 중이다.
감수자 신남식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로 야생동물의학과 동물행동치료학을 강의하고 있다. 삼성 에버랜드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면서 동물원장을 지냈고, 국제화운영팀장으로서 맹인안내견, 인명구조견, 치료견 양성을 총괄했다. 교수 재직 중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을 겸임한 바 있다.
저자 마릴린 크리거/ 역자 김소희/ 감수 신남식/ 출판 페티앙북스/ 정가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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