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2580’ 스베누 조명... “땡처리 판매는 본사와 무관...제보시 마일리지 주겠다”
패션브랜드 ‘스베누’ 황효진 대표(27)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
1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스베누 사기 피소 사태에 대해 파헤쳤다.
그는 “28억원의 대금을 받지 못해 찾아 갔다가 홧김에 격한 행동을 했다”며 “저로서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난동을 부렸다. 얼마나 답답하면 (그랬겠냐)”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또 스베누가 가맹점 대신 땡처리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가맹점주들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스베누가 판매대금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가맹점 대신 현금으로 목돈을 받을 수 있는 땡처리 업체들에게 물건을 팔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에 현재 다수의 공장주와 가맹주들은 스베누 황 대표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스베누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스베누를 사랑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가맹점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스베누의 제품 중 비품, 가품, 폐기대상 제품들이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 유통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구 스베누 공식가맹점(태전동, 범어동, 동성로, 대구백화점)을 제외한 속칭 ‘땡처리 매장’은 본사에서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며 본사에서 확인 즉시 해당 불법매장에 방문해 판매 중단 요청 및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베누 공식 매장이 아닌 지하철 상가 및 땡처리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제품AS,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다”며 “불법 유통 제품 발견 시 메신저로 제보하면 마일리지를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달 안으로 황 대표를 소환해 그동안의 자금 흐름과 영업 방식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2580’ 스베누.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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