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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신행 전 장관, “사실 확인도 없이 큰 죄인처럼 매도” 안철수에 사과 요구

입력 | 2016-01-11 19:10:00

허신행 전 농수산부장관 등 3명의 영입 취소에 대해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안철수 의원이 8일 서울 마포 일신빌딩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동아 DB


‘허신행 전 장관’

허신행 전 장관, “사실 확인도 없이 큰 죄인처럼 매도” 안철수에 사과 요구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에 영입됐다가 전력이 문제가 돼 취소된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안철수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허신행 전 장관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죄로 판결된 과거의 조그마한 사건이 사실 확인도 없이 큰 죄인처럼 언론에 의해 매도된 것은 저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충격”이라며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국민의당에 정식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허신행 전 장관은 “국민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피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8일 국민의당 당사에서 신당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그런데 국민의당이 소명의 기회나 통보마저 없이 영입 취소라는 대국민발표를 함으로써 언론에 의한 인격살인을 당했다”고 밝혔다.

허신행 전 장관은 “앞으로 국민들이 정치권력에 의해 억울함을 당하는 일이 없게 하도록 안철수 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답이 없을 때는 2차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 출신의 허신행 전 장관은 김영삼 정부에서 농림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 8일 국민의당은 허신행 전 장관 등 5명을 1차 영입 대상으로 발표했으나, 단 3시간 만에 3명의 영입을 취소했다.

허 전 장관은 과거 농수산물도매시장공사 사장 때 신입사원 채용 비리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받은 전력이 문제가 됐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