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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류현진 “몸상태 100%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단계별로 잘 진행”

입력 | 2016-01-11 19:11:00

사진=동아DB


출국 류현진 “몸상태 100%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단계별로 잘 진행”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소속 류현진(28)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1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인터뷰를 갖고 2016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재활에 힘써온 류현진은 “한국에 들어온 뒤 중간에 LA로 돌아가 2주 동안 공을 던졌다. 한국은 춥다보니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1주일 간 공을 던졌다. 충분히 운동을 했다”며 “생각보다 1년이 금방 지나갔다. 고교 시절에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쉰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빨리 지나갔다”고 재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피칭할 단계는 아니다. 구단에서 알려준 거리만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40~50m까지 던진 상태”라며 “수술하고 재활하는 단계라 (현재 몸상태가) 100%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그래도 준비 과정이 단계 별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현진은 새롭게 동료가 된 일본인 선발 투수 마에다 켄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제 팀 동료가 됐고 같은 선발투수로서 팀의 지구우승을 이끌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게 된 절친 김현수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둘이서 그 부분에 대해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며 “(추)신수 형에게 승부한 것처럼 열심히 던질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근 국외 원정도박 파문을 겪은 오승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승환이 입단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며 “타자와 시합을 하면 서로 부담스럽기 때문에 투수와 붙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과거에는 목표로 항상 ‘10승’을 얘기했지만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첫 번째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하면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 개인적인 성적 수치는 생각 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 출국.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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