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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신분 세탁’ 시도? 김성근 ‘꼼수’에…KBO, 제도 바꿨다

입력 | 2016-01-12 15:55:00


김성근 한화 감독(74)의 ‘꼼수’가 또 한번 제도를 바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각 구단이 보류(保留)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선수와 1년간 어떤 형태로든 계약할 수 없도록 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부상 치료가 필요한 선수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 육성선수(옛 연습생)로 ‘신분 세탁’하려다 물의를 빚었다. 보류 선수가 되면 구단에서 이듬해 재계약을 해야만 한다.

KBO는 또 우선 협상 기간 없이 10개 구단이 동시에 자유계약(FA)선수와 교섭할 수 있도록 했다. 원 소속 팀의 어드밴티지를 없앤 것이다. KBO는 FA 보상 선수로 팀을 옮긴 선수는 자동으로 보호되는 규정도 만들었다. 임훈(31·현 LG)은 2011년 임경완(41·은퇴)의 FA 보상 선수로 SK에서 롯데로 갔다가 곧바로 정대현(38)의 보상 선수로 SK로 되돌아왔었다.

KBO는 이와 함께 필요에 따라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