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철도여행 큰 손으로 떠오른 ‘액티브 시니어’

유레일, 중·장년층 타깃 신상품 설명회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1753만여명. 해외여행객 2000만명 돌파를 앞두면서 한국 아웃바운드(국내에서 해외로 출국) 시장을 바라보는 눈길도 달라졌다. 특히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며 여가와 레저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는 중·장년층이 한국인 관광객의 증가를 주도하는 소비자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럽여행의 필수요소로 꼽히는 유레일 패스를 운영하는 유레일 그룹 G.I.E(이하 유레일)은 본사 커뮤니케이션과 마켓 매니저가 내한, 서울에서 2016년 신상품 설명회를 열었다. 본사가 직접 한국서 설명회를 연 것은 한국 이용객이 유레일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유레일의 핵심 시장은 크게 미국(38%)과 아시아(37%)로 나뉘는데 이중 한국이 아시아 1위 국가이다. 한국은 2015년 유레일 전체 이용객 중 점유율 14%로 미국에 이어 2위이고 아시아에서는 중국(6%), 일본(4%)을 두 배 넘게 앞서고 있다.

이딩 유레일 아시아 마켓 매니저는 “2014년부터 한국시장이 급성장했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 고객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꽃보다 할배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노년이나 중년여성이 유럽으로 자유여행을 하는 모습이 소개되면서 타이완이나 중국 시장도 움직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