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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3억·이호준 7억5000만…NC 계약 완료

입력 | 2016-01-14 05:45:00

NC 나성범-이호준(오른쪽). 스포츠동아DB


나성범, 프로 5년차 역대 최고연봉 기록
이호준은 비FA 최고연봉 양현종과 타이


NC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출발하기 이틀 전인 13일 주축 타자 나성범, 최고참 이호준을 비롯한 전원과 2016년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나성범은 2억2000만원에서 36.4% 오른 3억원에 사인했다. 2010년 한화 류현진, 2011년 SK 김광현이 기록한 KBO리그 5년차 최고 연봉 2억7000만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나성범은 지난해 144게임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6, 184안타, 28홈런, 135타점, 23도루로 맹활약했다.

이호준의 재계약 액수는 주변의 전망을 뛰어넘는다. 2013년 NC의 1군 데뷔를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로 3년 계약을 한 이호준은 2015시즌을 끝으로 4억5000만원의 연봉 계약이 끝났다. NC는 이호준에게 7억5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지난 3년간 팀의 리더로서 큰 역할을 했고,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데 따른 화끈한 보상이다. 이호준은 지난 시즌 25홈런에 110타점을 올렸다.

7억5000만원은 최근 KIA 양현종이 사인한 금액과 같은 연봉으로, 역대 ‘비FA 최고연봉’과 타이기록이다. ‘인생은 이호준처럼’이라는 야구팬들의 표현이 어울리는, 만 40세에 이룬 큰 성과다.

이밖에 NC는 선발투수 이태양과는 3300만원에서 203% 인상된 1억원에 재계약했다. 내야수 박민우는 100% 오른 1억9000만원, 마무리 임창민도 100% 인상된 1억7400만원에 사인했다. 전 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포수 김태군은 2억1000만원으로 2억원을 돌파했고, 선발투수 이재학도 2억원에 사인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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