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로골퍼 수입 랭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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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동아일보DB
어느덧 스피스는 우즈의 아성을 뛰어넘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 대접까지 받게 됐다. 세계 랭킹 1위 스피스는 13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발표한 2015년 프로골퍼 수입 랭킹에서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던 우즈를 밀어내고 생애 처음으로 순위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집계에서 16위였던 스피스는 지난해 5303만465달러(약 642억6000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 집계가 시작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줄곧 1위였던 우즈는 4855만1098달러로 3위까지 미끄럼을 탔다. 필 미컬슨이 2위(523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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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불륜과 이혼에 따른 이미지 실추로 스폰서가 줄어든 데다 부상으로 ‘젖줄’로 불리던 아시아 지역 대회의 고액 초청료도 사라졌다. 전설의 골퍼 아널드 파머(87)와 잭 니클라우스(76)는 골프장 설계, 후원 계약 등으로만 각각 5위(4000만 달러), 6위(2200만 달러)에 올랐다. 스피스의 대항마로 꼽히는 세계 2위 제이슨 데이는 2014년 28위에서 지난해 7위(1944만 달러)까지 점프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지난해 말 입대한 배상문이 48위(529만 달러)로 유일하게 ‘톱 50’에 끼었다. 여자 선수 가운데는 스테이시 루이스가 42위(589만 달러)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여자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47위(530만 달러).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22위(912만 달러)에 올라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