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식 교육 옹호 발언… 각계서 “결과만 중시” 비난 빗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사진)는 11일 수도 런던 북부의 한 자선단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교육 개혁을 언급하며 중국계 미국인 에이미 추아 예일대 로스쿨 교수가 2011년 출간한 ‘타이거 맘의 군가’를 찬양했다. 추아 교수는 혹독한 교육법으로 두 딸을 하버드대와 예일대에 보낸 것으로 유명해졌고 이후 타이거 맘은 호랑이처럼 엄격하게 자녀 교육을 시키는 엄마나 부모를 뜻하는 보통명사가 됐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추아 교수의 책 제목을 언급하며 “영국 교사들도 학생들을 좀 더 엄격하게 교육시켜야 한다”며 ‘스파르타식 교육론’을 칭송했다. 하지만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호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