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워볼 홈페이지 캡처
미국 로또 ‘파워볼’의 당첨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미국 전역이 들썩이는 가운데, 미국 여야 대선 주자들까지 ‘파워볼’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밤늦게 복권을 직접 구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당시 ABC 뉴스 인터뷰에서 파워볼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나도 샀다”며 구매 사실을 밝혔고 “1등에 당첨되면 선거자금으로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전 주지사는 당시 기자들에게 선물 받은 파워볼 복권을 자랑하면서 “지지자가 복권을 기부했는데 이것은 나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 (만약 당첨되면) 아주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주자가 개인으로부터 특정 한도 이상의 자금을 기부받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거론하며 “1등에 당첨되면 그 자체로 법(연방선거관리법) 위반이 될 것”이라는 농담도 던졌다.
지난 1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파워볼이 회자됐다.
한 기자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복권을 구입했느냐고 묻자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샀는지 안 샀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이에 다른 기자는 “아마도 (샀는데) 안됐을 것”이라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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