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강아지 어릴 적 모습이 선한데 벌써 7살. 어느새 노령견에 접어 들었다. 이럴 땐 어릴 적 사진을 좀 더 찍어둘 걸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렇다고 늦지는 않았다. 매해 달라지는 모습을 찍어두는 것은 어떨까. '그때는 그랬지'하면서 더 많은 추억을 나눌 수 있다.
어릴 적 사진과 나이 먹은 사진으로 사진집을 낸 작가도 있다. 지난해 온라인 매체 '브라이트 사이드'는 미국의 사진 작가 아만다 존의 사진집 '도그 이어즈'의 반려견 사진 30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어린 강아지가 하룻밤 새 성숙한 노령견으로 성장한 것 같은 묘한 느낌을 받는다. 물론 변함이 없는 개들도 있지만, 몇몇의 개는 세월의 흔적을 얼굴에 드러낸다.
사실 반려견의 생은 인간의 훨씬 더 빨리 지나간다. 사람의 1년이 개에게는 4년 가량에 해당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진 속 개들을 보며 사랑스러우면서도 슬픈 감정을 느끼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편안히 받아들이자. 반려견이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그들과의 유대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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