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오른쪽)과 아버지 안재형. 신한동해오픈 제공/동아일보 DB
안병훈이 올해 첫 출전하는 대회는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클렌마리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유라시아컵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 안병훈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12명의 멤버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안병훈은 “유럽 팀을 꼭 이기고 싶다. 매치 플레이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부터 미국 올랜도의 데이비드 리드베터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해온 안병훈의 세계 랭킹은 현재 29위. 한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안병훈은 “세계 50위 이내에 진입했기 때문에 메이저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같은 특급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둬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직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훈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SM 아시아에 따르면 “PGA투어 정식 회원이 아니더라도 페덱스컵 랭킹 125위 이내에 드는 성적을 내면 다음 시즌 출전권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