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총선앞 보수경쟁] 전북 의원 9명은 18일 잔류선언… 박영선, 정운찬-안철수와 거취 논의
더불어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이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 고문은 “이대로는 총선 승리, 정권 교체의 희망이 없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정 고문의 부친인 고 정일형 박사는 더민주당의 전신인 신민당 부총재를 지낸 8선 의원이다. 정 고문의 아들 정호준 의원은 아버지 지역구인 서울 중구를 물려받은 초선 의원이다. 3대(代)에 걸쳐 국회의원 14선(選)째다. 정 고문의 탈당으로 부자(父子)의 정치 행로는 엇갈리게 됐다.
정 고문은 아들의 거취에 대해 “설득 중이지만 결론을 내는 건 아들의 몫”이라고만 했다. 정 의원은 “더민주당 이름으로 의정보고서를 지역에 뿌렸다”며 당장은 탈당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