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승만 국부 발언에 대해 해명한 한상진 위원장/채널A 방송캡처
한상진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4·19 묘지를 참배하면서 ‘이승만 국부(國父)’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한 위원장은 17일 ‘국민의 당’ 창준위 기조회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공에 비해 과가 많긴 하지만 대한민국을 세운 공을 감안할 때 자신은 이에 준하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을 예우하면서 그 분의 공과 과를 균형 있게 살펴봐야 사회통합을 이루는 길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14일 한 위원장은 4.19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자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칭해 일부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얄팍한 역사인식의 수준을 드러낸 망발이자, 새로운 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에 혹시나 하는 일말의 희망을 걸었던 지지층과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사태”라고 비난했다.
‘국민회의’ 측도 논평을 통해 “해당 발언이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구국의 영웅이라고 부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며 “국민의당에 입당한 현역의원들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동의하는지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이승만 국부 발언에 대해 해명한 한상진 위원장/채널A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