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민주에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동아일보DB
[전문]이용섭 “‘더민주’의 틀과 체질 바꾸겠다” 복당 선언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났던 이용섭 전 의원이 17일 복당했다.
17일 이 전 의원은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여당의 전횡을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더민주에 대한 지역민들의 마음이 참담할 정도로 싸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제1야당의 추락은 그들만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고 국가적 불행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민주’의 틀과 체질을 바꾸어 2017년에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수권정당, 미래여당으로 우뚝 세워보고 싶다”며 “국민들의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책임지는 경제정당, 각종 사건 사고와 외부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안보정당으로 혁신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이 전 의원은 이번 4·13 총선에서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광주 광산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에 안철수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 합류를 결정한 권은희 의원과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항상 저를 믿고 용기를 주신 광주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부여당의 전횡을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합니다.
남들은 탈당하는 마당에 왠 복당이냐고 꾸짖고 말리신 분들이 참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제1야당의 추락은 그들만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고 국가적 불행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시민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만들어진 60년의 정통성을 지닌 정당으로 특정세력의 정당이 아니고 「민주·복지·통일」을 추구하는 우리들의 정당입니다.
질곡의 역사 속에서 민주주의를 쟁취했고,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당선시켜 민주정부 10년을 탄생시킨 자랑스러운 정당입니다.
그런데도 제1야당인 이 정당이 분열세력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지방선거과정에서 저를 버렸지만 저는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돌아 왔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간 3년전 당대표 경선에 나서며 외쳤던 “민주당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습니다”란 각오를 되새겨 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의 틀과 체질을 바꾸어 2017년에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수권정당, 미래여당으로 우뚝 세워보고 싶습니다.
국민들의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책임지는 경제정당, 각종 사건 사고와 외부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안보정당으로 혁신해 보고 싶습니다.
저의 복당 결정으로 상처받거나 실망하신 분들에게는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이해타산에 따라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인이 아니라, 아무리 추워도 곁불 쐬지 않는 선비의 곧은 정신으로 바른 정치를 하고 싶은 저의 심정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의 오랜 국정경험과 전문성을 정권교체에 쏟아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를 살려내고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실현하여 반드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더민주에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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