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이용객 3억 4000만명 돌파… 2007년 4월 17일 2단계 구간 개통
갈마 등 22개역 22.6km 운행

대전도시철도의 내부 모습. 도시철도는 지난 10년간 지구 400바퀴 거리를 숨가쁘게 달려왔다. 동아일보DB
17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2006년 3월 16일 도시철도 1호선 1단계 구간(판암∼정부청사)이 개통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2007년 4월 17일 2단계 구간(갈마∼반석)이 뚫리면서 22개 역 22.6km 거리의 도시철도 1호선이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10년간 누적 이용객은 3억4000만 명. 이는 대전시민 1인당 평균 220번을 이용한 꼴이다. 평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08년까지 8만 명 선이었다가 2009년부터 10만 명 시대를 열었다.
도시철도 운행 거리는 1600만 km에 지구 둘레(약 4만 km)를 400번 이상 돌았다. 다행히 중대 사고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도시철도공사 측은 전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안전 운행을 이어 가고자 풍수해와 화재, 테러 등 재난 유형별 대책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공공 자전거 ‘타슈’와의 연계도 강화해 더욱 충실한 시민의 발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2007년 22개 역과 주변 도심의 먹을거리와 볼거리 등의 다양한 정보를 담은 시리즈 ‘대전지하철 100배 즐기기’를 내보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금도 각 도시철도 역사에서 당시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임직원 채용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도시철도공사 경영이사와 기술이사에 이어 이사장까지 대전시 공무원 출신이 맡아 ‘관피아 논란’을 빚었다. 2012년에는 대전도시철도공사 각 역에 근무하는 역무원 가운데 10여 명이 도시철도공사와 대전시 직원 식구 또는 친인척인 것으로 드러나 ‘제 식구 취업 창구’라는 비난을 받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