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北 산업실적 南 10% 수준”
북한의 전반적인 기술 수준이 한국의 1980년대 초반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한의 주요 산업 생산 실적은 한국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산업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의 산업 2015년 개정판’을 내놓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책은 북한의 주요 산업을 업종별로 상세하게 분석한 연구서로 1995년 처음 발간됐다.
개정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북한의 산업별 생산 실적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한국의 10%에도 못 미쳐 남북 간 격차가 여전히 컸다. 2014년 현재 북한의 자동차 산업 생산 실적은 4000대로 한국(4521만 대)의 0.1% 수준에 그쳤다. 전력 생산 실적은 북한이 216억 kWh로 한국의 4.1% 수준이다. 반면 비철금속 산업의 생산량은 한국의 34.7%인 8만7000t으로 비교적 높았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