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사유 고도화 설비 확충
에쓰오일이 4조7890억 원을 투자해 짓기로 한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복합단지(ODC)’ 공사가 이르면 4월 시작된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18년 상반기(1∼6월)다.
에쓰오일은 17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92만411m²(약 28만 평)의 터에 들어설 RUC와 ODC에 대한 공사 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RUC는 원유에서 가스나 휘발유 등을 추출한 뒤 남는 값싼 기름(잔사유)을 다시 투입해 휘발유나 프로필렌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얻는 시설이다. ODC는 RUC 공정을 거쳐 나온 프로필렌을 투입해 프로필렌옥사이드와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프로필렌옥사이드는 자동차 내장재와 전자제품, 단열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기초 원료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범퍼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이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