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전용 20m² 내부
벽전체에 수납공간 설치해 공간 활용
지하 주차장에 대형 공간 마련하기도
“숨은 공간을 찾아라!”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수납경쟁이 불붙었다. 벽 전체에 수납공간에 만드는가 하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복층형·테라스형 오피스텔까지 등장했다.
효성이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분양 중인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전용 20m²형의 경우 한쪽 벽면 전체에 붙박이장 형태의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또 화장대 겸 책상, 책장겸 장식장등 멀티형 가구와 인출식 식탁 등 공간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이 적용된다.
이뿐 아니다. 롯데건설의 ‘대농지구 롯데캐슬시티’는 일부 타입을 복층형과 테라스형으로 설계했다. 그중 복층형 오피스텔은 계단하부에 수납공간을 적용했다. 또 복층부에 창고를 만들어 생활용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주차장에 별도의 공간을 제공해 수납에 활용하기도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는 지하에 세대수납창고를 마련할 예정이다. 세대 내 두기 어려운 대형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KCC건설이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분양중이 ‘도룡 KCC웰츠타워’에도 지하 주차장 옆에 세대별 수납공간을 제공해 부피가 큰 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홍보업체 리얼투데이 김지연 팀장은 “최근 실용적인 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늘면서 건설사들도 별도의 공간을 만드는 등 최대한 숨은 공간을 찾아내 효율적인 수납공간 만들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수납공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간 활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느냐가 주거의 질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