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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욕설 아닙니다, 축구선수 이름입니다”

입력 | 2016-01-18 03:00:00

구라이 부랄, 잔프랑코 졸라, 안티 니에미… 안정환 예능 입담에 “혀롱도르 감”




전 축구국가대표 안정환의 걸쭉한 입담이 화제다.

안정환은 16일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 출연해 축구 중계방송을 재연하면서 ‘구라이(귀라이) 부랄’ ‘잔프랑코 졸라(촐라)’ ‘안티 니에미’ 등 욕설이나 비속어로 들릴 수 있는 해외 전현직 축구선수 이름을 언급했다. 방송에서는 선수들의 이름이 알파벳으로 자막 표기됐다. 이후 안정환이 거론한 선수들의 이름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이날 안정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비화 등도 재치 있게 풀어내 화제를 불렀다.

누리꾼들은 안정환에 대해 “혀롱도르(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인 ‘발롱도르’와 ‘혀’의 합성어)가 있으면 안정환에게 줘야 한다”, “안정환은 잘생긴 외모가 오히려 구수한 입담을 가린 경우다. 이렇게 웃길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국 축구의 전설이 너무 웃긴 예능인으로만 비치니 안쓰럽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