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對中외교]한-중 관계 현주소 여의도硏 “김양건 후임 맡은듯”… 남북관계 대결국면 장기화 우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도 이날 김무성 당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철이 김양건 후임으로 내정됐다고 보고했다. 김양건은 지난해 말 교통사고로 급사했다.
김영철은 1980년대부터 남북 협상에 나온 대남 회담통이다. 하지만 대남 총책이던 김양건이 외견상 합리적이고 점잖은 스타일이라면 김영철은 달변과 위협을 번갈아 하며 남측 대표단을 곤혹스럽게 하는 대표적 싸움꾼이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과 2014년 미국 소니 해킹, 지난해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의 배후로 알려졌다. 2008년 개성공단 통행을 제한한 12·1조치를 주도했고 3차 핵실험 뒤인 2013년 3월 정전협정 백지화와 불바다로 위협했다. 2014년 10월 결렬된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대표였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