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출신 로사리오 영입 추진… 최근 5년 타율 0.273 홈런 71개 거포
4년전엔 로저스와 배터리 호흡 맞춰

한화는 2015시즌까지 콜로라도에서 뛰었던 내야수 윌린 로사리오(27·사진)의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최종 계약까지 변수가 많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로사리오에 대해 유력하게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프로야구 에스트레야스 오리엔탈레스도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로사리오가 한국 팀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로사리오는 2011∼2012년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에서 로저스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다. 한화는 로사리오를 포수가 아닌 1루나 3루 내야 자원으로 기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김성근 한화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대부분 내야수로 나섰던 제이크 폭스(34)에게 포수 마스크를 씌우기도 했다. 따라서 로저스와 로사리오 배터리가 한국에서 부활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로사리오는 지난해까지 콜로라도에서 연봉 280만 달러(약 33억9200만 원)를 받았다. 역대 외국인 투수 최고 몸값인 190만 달러(약 23억 원)를 주고 로저스와 재계약한 한화가 그에게 얼마의 연봉을 제시했는지도 관심사다.
한편 로저스는 19일 한화의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로저스는 캠프 합류 10일 전부터 롱토스와 캐치볼을 하는 훈련 장면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영상 속 로저스는 한화 모자를 챙겨 쓰며 팀에 대한 애착을 보여줬다.
지난해 한화가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던 나이저 모건(36)과 폭스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줄줄이 방출됐다. 로사리오가 한화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임보미 기자 bom@donga.com